고양시, 2026년 국가유산 야행 공모 ‘행주가 예술이야’ 선정
최정석 기자
standard@gsdaily.co.kr | 2025-09-16 14:07:57
7가지 야행(夜行)으로‘행주가 예술이야’새롭게 브랜딩
고양특례시가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6년 국가유산 야행 공모사업에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가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고양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행주산성만의 독창적인 야간 콘텐츠를 개발, 7가지 테마 프로그램으로 본격 추진한다. 올해 기획된 7야(夜) 테마는 행주산성의 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야경(夜景)’은 행주산성 곳곳을 포토존으로 꾸미는 ‘행주 8색 8야’를, ‘야로(夜路)’는 조선시대 무인과 문인의 과거시험길을 재현한 ‘행주 과거길’을 준비했다. ‘야설(夜設)’은 정상부 충의정에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산성음악회 ‘행주의 울림’을 열어 야간 정취를 더할 계획이다.
또한 ‘야사(夜史)’는 지역 청년 연극·영화인들이 참여하는 역할극 ‘그날 밤 행주에서’를 무대에 올리고, ‘야화(夜畵)’는 오방색으로 장식된 단청과 깃발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행주 오방야화’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야시(夜市)’는 인근 상가와 협력한 공동 프로모션 ‘행주 행화길’을 통해 야간 시장 분위기를 조성한다.
고양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문화유산의 감동과 야간 관광의 색다른 매력을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행주산성은 고양특례시의 대표 유산이자 국가적 문화유산”이라며 “2년 연속 국가유산 야행 선정은 행주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 예술인·상가·시민이 함께 만드는 명품 야간 관광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이 진행하는 국가유산 야행 공모사업은 전국의 국가유산과 주변 문화자원을 활용해 야간 특화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2026년에는 전국에서 77개 사업이 접수됐고, 최종 55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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