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지역 관광 거점으로 새 단장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연천군 전곡읍에 위치한 ‘첫머리거리’를 ‘2025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의 신규 대상지로 선정했다.
경기도는 이번 선정이 단순한 골목 정비를 넘어 군부대 배후 상권으로 성장한 첫머리거리를 군인과 군민, 상인이 함께하는 지역 특화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연천군, 첫머리거리 상인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업 모델로 추진된다. 주요 내용은 골목 내 공간 재구성과 체험 인프라 조성, 군부대와 연계한 특화 콘텐츠 개발, 그리고 상인회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특히 군부대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군 장병과 가족, 면회객 등 유동인구를 관광 수요로 전환하려는 전략이 주목된다.
첫머리거리의 본격적인 새단장은 오는 18일 열리는 ‘두군두군 첫머리거리 축제’로 시작된다. 이날 행사에는 군인과 지역 주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해 밀리터리 퍼레이드, 체육대회, 장기자랑 등 이색 프로그램을 즐길 예정이다.
무대는 ‘군인 아빠 자랑’, ‘애인 자랑’ 무대 등 군과 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무대가 다채롭게 구성된다. 전투식량 만들기, 군번줄 제작, 페이스페인팅, 샌드아트 등 체험 부스와 거리 야장도 운영되며, 방문객들에게 군문화를 색다르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이후에도 골목 활성화를 위한 상설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25일부터는 매주말 군복 코스프레 체험객과 군 가족, 면회객을 대상으로 한 ‘군인 리스펙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여자는 골목 내 상점에서 할인 혜택과 리워드를 받을 수 있으며, 군과 지역사회가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꾀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된다. 첫머리거리 상점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군번줄 만들기 체험과 경품 이벤트가 마련되며, 같은 기간 ‘첫머리 피지컬 대회’도 개최된다. 이 대회는 턱걸이,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군 체력단련 종목을 응용한 이색 경연으로, 참가자에게는 골목 내 식사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지역 상인회 중심의 자생력 확보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10월에는 국내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특강과 함께 상인회 비전 정립, 브랜드 스토리 개발, 상권 홍보자료 제작 등을 주제로 한 워크숍이 예정돼 있어, 단순한 지원을 넘어 상인의 주도성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첫머리거리가 단순한 생활 공간에서 벗어나, 군부대와 지역사회가 공존하며 소통하는 관광 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세대가 이곳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며 지역의 변화를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앞으로도 연천 첫머리거리뿐 아니라 도내 주요 골목들을 대상으로 관광테마골목 사업을 지속 확대해, 지역주민의 일상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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