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15일은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이다. 동시에 폴란드의 승전기념일 105주년의 해이다.
이에 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PACF)은 예술과 명상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아트 페스티벌 ‘마인드 붐 2025: 우리는 여전히 자유를 연습한다(MINDBOOM 2025: To the Freedom, We Dance, 이하 마인드붐 2025)’를 포토젠 갤러리 오키스(FOTO-GEN Gallery OKiS), 비더블유에이(WGS BWA)와 공동 주최한다.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폴란드 바우브지흐 지역에 위치한 Wałbrzyska Galeria Sztuki BWA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과 폴란드의 역사적 전환점을 기념하며, 두 나라가 쟁취한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자유’를 보다 넓은 차원에서 탐색하는 취지에서 진행한다.
참여 작가로는 김신일, 김정한, 나현, 남다현, 란 중쉔, 모젤, 쉬 춘-쉬, 알라 사바셰비치, 알렉산드르 체크메네프, 에브리데이임퓨니티, 엔도 마이 X 모모세 아야, 위나이 디타존, 유제프 로바코브스키, 이고르 부이치크, 정가희, 정은영, 투라지 카메네자데까지 10개국 총 14인(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는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움직임에 주목하며, △저항의 몸짓 △현존의 몸짓 △놀이의 몸짓 △해체의 몸짓 △성찰의 몸짓 등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각 섹션은 작가들이 ‘자유’라는 주제를 개별적으로 해석하고 표현한 결과물로, 관람객에게 서로 다른 시선과 경험을 제공한다.
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 김해다 대표는 “우리는 과연 완전한 자유를 얻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녀는 “한국과 폴란드 두 나라 모두 정치적·물리적 해방을 이룬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문화적 관습이나 인식 구조에 의해 형성된 수많은 보이지 않는 경계를 일상 곳곳에서 목격하고 있다”며 “이번 ‘마인드붐 2025’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러한 경계에 도전한다. 익숙한 질서를 흔들고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이들의 작업을 통해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리듬 속으로 관람객을 초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제욱 전시감독은 “이들의 작업은 서로 공명하며 체계를 교란시키고, 인식의 경계를 넘어선다. 자유란 하나의 완성된 상태가 아닌 끊임없는 과정이며, 춤처럼 용기와 집중, 상상력이 요구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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