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마트전시장으로 건립…에너지·안전·관람에 기술 도입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가 제3전시장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 킨텍스는 최근 경기도 고양특례시에서 착공식을 열고 총사업비 6,726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 마이스(MICE)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새로 건립되는 제3전시장은 기존 제1전시장 주차장 부지와 제2전시장 서측 부지에 각각 신축되며,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 킨텍스는 총 17만㎡의 전시면적을 확보하게 돼 아시아 최상위권을 넘어 세계 20위권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00인의 행진’을 시작으로 주요 내빈들의 축사와 기념사, ‘세계로 향하는 글로벌 마이스로드, 킨텍스’를 주제로 한 영상 상영과 착공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이어 내빈들이 착공식 터치버튼 세레모니를 진행하며 제3전시장 건립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킨텍스는 2005년 제1전시장 개장을 계기로 대한민국 전시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제2전시장 개관과 함께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왔고, 인도와 말레이시아 등 해외 전시사업 확장에도 성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번 제3전시장 건립은 킨텍스가 세계 시장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3전시장은 설계와 시공 단계부터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전시장’으로 조성된다.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3D BIM(건축정보모델링)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시공 정확도와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IoT 기반 통합 방재·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전시장 운영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
관람객 편의도 대폭 개선된다. AI를 활용한 관람객 동선 분석, 디지털 사이니지 안내 시스템, 스마트 주차 시스템 등이 적용돼 방문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지능화된 관람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킨텍스 부지 내에는 제3전시장 완공 시점에 맞춰 4성급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앵커호텔)와 1,000대 규모의 주차복합빌딩이 함께 들어선다.
최근 개통한 GTX-A 킨텍스역과의 연계로 교통 접근성이 한층 개선되며, 이러한 인프라 확충은 킨텍스뿐 아니라 고양시 전역을 ‘체류형 마이스 도시’로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는 “제3전시장 착공은 킨텍스가 글로벌 전시산업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세계 유수 전시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대한민국 마이스 산업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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