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피아노·금관앙상블·관현악 등 다채로운 무대 마련
고양특례시가 후원하는 ‘2025 가곡의 밤 – 아름다운 고양시 8경 가을 음악회’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최된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고양지회가 주최, 한국음악협회 고양지부가 주관으로 16일 열리는 이번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배경으로 우리 가곡과 클래식, 뮤지컬·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복합 음악회로 마련된다.
성악과 피아노, 금관앙상블, 관현악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돼 있으며, 각 곡마다 고양시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8경’의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 무대 뒤편에 상영함으로써 음악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감성적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고양시의 정취를 시각적으로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 이상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로 기대를 모은다.
연주 프로그램 또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감동을 전한다. 고전음악으로는 하이든의 Piano Trio No.39 ‘Gypsy’, 슈베르트의 Erlkönig (피아노 4핸즈), 포레의 Dolly Suite (피아노 4핸즈) 등이 무대에 오르며, 뮤지컬 분야에서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 *The Phantom of the Opera(오페라의 유령)*가 연주된다. 여기에 복음성가 Just a Closer Walk와 K-pop을 모티프로 한 창작곡 Demon Hunters OST Golden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곡들이 어우러져 풍성한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창작 성악곡과 전통 가곡의 무대도 눈길을 끈다. ‘그대 있음에’, ‘당나귀’, ‘꽃구름 속에’, ‘고향의 노래’, ‘신 아리랑’, ‘사랑하는 마음을 드립니다’, ‘꽃잎 인연’, ‘나 하나 꽃 피어’, ‘별을 캐는 밤’ 등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낸 곡들이 연주되며, 우리 가곡의 서정성과 창작 음악의 감성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사전 문자예약을 통해 현장에서 좌석 배정을 받을 수 있다. 예매 절차는 간소하지만, 공연 당일 현장 혼잡을 피하기 위해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정경숙 한국음악협회 고양지부장은 “이번 음악회는 고양시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시민과 함께 클래식과 가곡의 감동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우리 가곡이 지닌 서정성과 클래식이 지닌 깊이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통해 관객에게 따뜻한 울림과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자도 “이 공연은 지역 예술인들이 선사하는 가을밤의 품격 있는 무대로, 고양시민들이 음악을 통해 계절의 깊이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꾸준히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고양시의 8경과 함께하는 이번 ‘가곡의 밤’은, 도시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의 여운을 찾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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