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시장 “건강친화적 환경 조성…기반 점검”
고양특례시는 ‘2025 고양 건강도시 포럼’을 열고 시민 건강증진과 지속 가능한 도시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으로 ‘건강도시 조성’이 지방자치단체의 법적 책무로 명문화된 이후,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건강도시 정책의 비전과 실천 과제를 논의한 첫 공식 포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6일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고양시의회 의원과 수도권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회원도시 관계자, 고양연구원, 보건소 및 관련 부서 공무원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의 환영사로 막을 열었으며, 김미수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이 축사를, 김현호 고양연구원장이 개회사를 맡았다.
기조발표는 손창우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부 교수가 ‘건강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했다. 손 교수는 국내외 건강도시 정책의 변화 흐름을 짚으며, 도시 정책 전반에서 건강이 고려돼야 한다는 ‘Health in All Policies(모든 정책에 건강을)’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양시는 자체 연구로 추진한 ‘고양시 건강도시 발전 방안’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고양시를 ▲건강생활실천 ▲건강생활터 ▲건강환경개선 ▲건강교통 ▲건강형평성 ▲건강산업 등 6개 영역으로 나눠 도시의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고양형 건강도시’의 비전과 정책 과제, 추진체계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특히 건강생활 인프라 확충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격차를 줄이고, 도시 전반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건강도시 정책의 실행 기반과 협력체계, AI·빅데이터 기반 의료산업의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 토론에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학술위원장인 변병설 교수, 이클레이 한국지사 손봉희 부소장, 지식플랫폼-위뉴 황보율 대표, 중부대학교 심태영 교수, 덕양구보건소 심평수 소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후위기, 초고령화,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도시 환경 변화 속에서 건강도시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지자체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는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건강증진사업과 임신·출산 지원,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원·녹지·체육시설 확충 등 건강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회원도시 간 경험을 나누는 계기가 돼 지속 가능한 건강도시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건강도시 추진 기반을 점검하고, 부서 간 협력과 시민 체감형 정책을 강화하는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향후 지역의 의료·복지·환경 정책을 통합해 시민의 전 생애 건강을 지원하는 도시모델을 구축하고, 건강한 삶이 일상이 되는 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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