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파주시 장단면 평화촌 특설무대에서 경기도무용단의 헌정공연 ‘평화를 짓는 사람을 위한 – 춤으로 전하는 감사’를 선보인다. 민간인통제구역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19일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예술을 통해 공동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무대는 경기아트센터의 공연 유통사업 ‘예술즐겨찾기’ 프로그램의 하나로,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예술이 단순한 감상의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감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민간인통제선 인근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평화의 의미를 예술로 재조명하는 상징적인 자리”라고 밝혔다.
경기도무용단은 1993년 창단 이후 한국무용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대적 감수성을 더한 창작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프로젝트 ‘MOVE, 네 가지 시선’은 남양주시 실학박물관을 시작으로 파주시 장단면사무소 특설무대, 안산시 경기도미술관, 양주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이어지는 순회공연으로,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예술생태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평화를 짓는 사람을 위한 – 춤으로 전하는 감사’는 전통무용의 다섯 가지 대표 요소인 부채춤, 선비춤, 서도소리, 태평무, 판굿(농악)을 하나로 엮어 한국의 자연과 정신, 공동체의 미학을 시적으로 표현한다. 고요함과 역동성이 교차하는 무대 위에서 무용수들은 한반도의 분단 현실과 평화를 향한 염원을 춤사위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예술공연을 넘어, 예술이 지닌 위로와 존중의 메시지를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정서적 안정과 풍류의 감성을 전하고, 군 장병들에게는 평화를 지키는 이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는다.
특히 평화촌이라는 공간적 상징성과 공연의 주제가 맞물리며, 예술이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통로로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예술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공연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도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면서 “예술을 통한 평화의 언어가 사람과 지역, 그리고 세대를 잇는 매개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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