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편리한 이용 위해…“쾌적한 환경조성 최선”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이 관광 약자와 가족 단위 방문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추진한 휴식 공간 ‘아침마루’와 ‘유아휴게실’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복권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약 1억6000만 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누구나 제약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수목원의 접근성과 이용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 불규칙한 산책로는 노면을 고르게 정비해 휠체어 진입이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주요 휴식 공간인 데크는 폭 3m로 확장해 휠체어 회전은 물론 단체 방문객도 여유롭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각종 공연과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야외무대도 새롭게 마련돼 매년 열리는 수목원 축제와 문화행사의 중심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새롭게 조성된 공간 ‘아침마루’는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관람객이 머무르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형 공간으로 설계됐다. 단체 방문객이 자유롭게 모임이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돼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수목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아휴게실’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공간 규모를 확장하고 기저귀 교환대, 소파, 전자레인지 등 편의시설을 완비했다. 가림막과 수도시설, 냉난방 시스템을 새로 설치해 계절에 관계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정현 아침고요수목원장은 “경사가 심해 이용이 어려웠던 산책로와 협소했던 유아휴게실이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완전히 새롭게 단장됐다”며 “관광 약자를 포함해 모든 방문객이 제약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수목원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이번에 조성된 ‘아침마루’를 활용해 경기북부에서는 보기 드문 수국 전시회를 열었으며, 현재는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접근성이 개선된 덕분에 고령자와 장애인 등 관광 약자층의 방문이 늘고, 관람 편의와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수목원’으로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앞으로도 복권기금 사업 등 공공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관광 복지 모델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현장 중심 ‘경서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